또래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르며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단어도 많지 않다면 부모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거나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에는 '혹시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이 늦다고 해서 모두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으며,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과 표현하는 능력이 서로 다른 속도로 발달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자신의 발달 과정에 맞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이 늦는 아이를 보며 부모가 가장 먼저 확인해 보면 좋은 다섯 가지와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말이 늦다고 모두 문제가 있을까?
아이들의 언어 발달은 생각보다 개인차가 큽니다. 같은 개월 수의 아이여도 사용하는 단어 수와 문장을 만드는 시기는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말을 빨리 시작하지만 표현이 단순한 경우도 있고, 어떤 아이는 말을 늦게 시작하더라도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말을 늦게 한다는 이유만으로 걱정하기보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이해하는지, 눈을 맞추며 반응하는지, 자신의 의사를 몸짓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연령 |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 |
|---|---|
| 12개월 전후 | 엄마, 아빠 등 간단한 단어를 말하거나 소리로 표현합니다. |
| 18개월 전후 | 익숙한 단어가 조금씩 늘어나고 간단한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
| 24개월 전후 | 두 단어를 이어 말하거나 짧은 문장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
| 36개월 전후 | 간단한 대화를 이어가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
부모가 먼저 확인해야 할 5가지
말이 늦는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모습을 차분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먼저 확인해 보면 우리 아이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① 부모의 말을 이해하고 있나요?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공 가져와.", "신발 신자."처럼 간단한 말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언어 이해 능력은 발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눈맞춤과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나요?
말보다 먼저 몸짓과 표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아이도 많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가리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③ 이름을 부르면 자연스럽게 반응하나요?
이름을 불렀을 때 돌아보거나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모습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반응이 거의 없다면 청력이나 발달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④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충분한가요?
아이들은 일상 속 대화를 통해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거나 놀이를 하며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는지 돌아보세요.
⑤ 청력이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나요?
소리에 대한 반응이 적거나 반복해서 불러도 잘 듣지 못하는 모습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청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확인 사항 | 살펴볼 내용 |
|---|---|
| ① 언어 이해 | 간단한 말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나요? |
| ② 의사소통 | 눈맞춤과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나요? |
| ③ 반응 | 이름을 부르면 자연스럽게 반응하나요? |
| ④ 생활 습관 | 부모와 충분히 대화하는 시간이 있나요? |
| ⑤ 건강 상태 | 청력이나 건강에 이상은 없나요? |
부모 TIP
말을 잘하는 아이를 따라 하게 하거나 "한 번 말해 봐."를 반복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천천히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는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표현하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언어 발달을 돕는 방법
아이의 말이 또래보다 조금 늦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언어 발달은 단기간에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꾸준한 대화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특별한 학습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이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언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말로 표현해 주는 것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자동차가 지나가네.", "나무에 새가 앉아 있구나."처럼 주변 상황을 이야기해 주거나, 식사를 하면서 음식의 이름과 맛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새로운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가 어디 있을까?", "다음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처럼 아이가 생각하고 표현할 기회를 만들어 주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말을 더듬거나 표현이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대신 말하거나 재촉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경험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실천 방법 | 도움이 되는 이유 |
|---|---|
| 많이 대화하기 |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단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
| 그림책 함께 읽기 | 질문과 대화를 통해 표현하는 경험을 늘릴 수 있습니다. |
| 충분히 기다려 주기 | 스스로 말하려는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 함께 놀이하기 | 역할놀이와 놀이 대화를 통해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부모 TIP
아이가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말해 봐.", "따라 해 봐."를 반복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천천히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는 반복적인 지시보다 부모와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언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 상담을 고려하면 좋을까요?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부모의 걱정이 계속되거나 아이가 또래와 비교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담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 발달 수준을 확인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특히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거나, 간단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되는 경우, 몸짓이나 눈맞춤을 통한 의사소통도 부족한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나 언어발달 전문가와 상담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확인 사항 | 살펴볼 내용 |
|---|---|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적습니다. | 청력이나 의사소통 발달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언어 이해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 눈맞춤과 몸짓 표현이 적습니다. | 의사소통 전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 부모의 걱정이 계속됩니다. | 혼자 고민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1. 말이 늦으면 모두 언어발달이 늦은 건가요?
아닙니다. 언어 발달은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으며, 말이 조금 늦더라도 언어 이해와 의사소통이 함께 발달하고 있다면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Q2. 영상을 많이 보여주면 말이 빨라질까요?
교육 영상보다 부모와 직접 대화하고 함께 놀이하는 시간이 언어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3. 말을 대신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가 먼저 대신 말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Q4. 어린이집에 다니면 말이 빨라질 수 있나요?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마다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Q5. 상담은 빠를수록 좋은가요?
부모가 지속적으로 걱정되거나 의사소통 전반에서 어려움이 보인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현재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말이 늦다고 해서 모두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의 발달 과정을 차분히 살펴보고, 필요한 언어 자극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아이의 말이 또래보다 조금 느린 것 같아 걱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매일 책을 읽어주며 대화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는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장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 조급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자신의 속도에 맞게 새로운 단어를 하나씩 사용하고,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앞설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내용을 다양한 자료와 육아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의 속도를 믿고 함께 걸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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