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 아이가 손을 자주 빨아요. 몇 살까지보다 먼저 봐야 할 4가지 잠들기 전 아이를 재우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엄지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갑니다. 낮에는 잘 놀다가도 피곤해지면 손을 빨고, 낯선 곳에 가면 부모 옆에 붙어 손가락부터 찾는 아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습관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되면 부모의 생각은 달라집니다. "계속 두면 습관이 되는 건 아닐까?", "치아가 틀어지는 건 아닐까?", "지금부터 못 빨게 해야 하나?" 같은 걱정이 생깁니다. 손 빨기를 판단할 때는 몇 살까지 빠느냐만 보는 것보다 언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세게 빠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들기 전 5분 동안 손을 빠는 아이와 놀이하는 시간에도 계속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있는 아이를 같은 기준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을 못 빨게 하는 방법부터 찾기보.. 2026. 7. 21. 밥을 너무 빨리 먹는 아이, “천천히 먹어”라고만 하면 달라질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밥은 잘 먹는데 너무 빨리 먹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을 안 먹는 것도 아니고 잘 먹는 편이라 처음에는 식사 속도까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을 듣고 나니 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도 다시 보게 됐습니다. 몇 분 만에 밥을 다 먹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한입을 먹고 얼마나 씹는지, 아직 입안에 음식이 있는데 다음 한입을 먹으려고 하지는 않는지를 살펴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무조건 식사시간을 길게 만들려고 하기보다 한입을 먹고 씹고 삼킨 뒤 다음 한입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집에서는 밥과 반찬, 국을 따로 먹게 해보고 “천천히 꼭꼭 씹어보자.”라고 말하면서 제가 직접 천천히 씹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몇 분 만에 먹는지보다 먹는 모.. 2026. 7. 21. 치우면 또 어지르는 아이, 매일 “정리해”라고 말해도 소용없는 이유 거실 바닥에 자동차, 블록, 인형이 잔뜩 널려 있습니다. “이제 정리하자.”라고 말해도 아이는 계속 놀거나 다른 장난감을 꺼냅니다. 몇 번 더 말하다 보면 저도 마음이 급해지고 결국 먼저 장난감을 주워 담게 됩니다. 저희 집도 퇴근 후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됩니다. 분명 조금 전 치웠는데 돌아보면 다시 장난감이 펼쳐져 있고, 치우면 어지르고 또 치우면 다른 장난감을 꺼냅니다. 저녁 준비부터 씻기기, 잠자리까지 해야 하는 시간이라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제가 빨리 치워버리기보다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리도 놀이처럼 해보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으면 마지막에는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흐름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매번 정리를 어려.. 2026. 7. 21.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냈는데 집에 오면 짜증 내는 아이, 하원 직후가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잘 놀고 밥도 잘 먹었다는데 집에 오는 순간부터 아이가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신발을 벗겨 달라고 울고, 물을 줬더니 다른 컵에 달라고 하며 평소에는 그냥 넘어가던 일에도 금세 짜증을 냅니다. 저도 아이가 하원 후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집에서 힘든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친구들과 잘 놀고 밥도 잘 먹었다고 하니 집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라 더 헷갈렸습니다. 이럴 때는 짜증을 빨리 멈추게 하는 것보다 하원한 뒤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힘들어지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장소는 금방 바뀌어도 아이의 피로와 감정까지 바로 집에서의 생활에 맞춰지는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집에 왔다고 바로 편.. 2026. 7. 20. 잘 다니던 어린이집을 갑자기 거부하는 아이, 전날부터 살펴보세요 잘 다니던 어린이집인데 어느 날 아침부터 아이가 제 다리를 붙잡고 “어린이집 안 갈래.”라며 울기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전날까지 별문제 없이 다녀왔던 터라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됐습니다. 출근 시간은 다가오는데 아이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니 마음도 급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떼어놓고 가자니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리고, 아이에게 “왜 가기 싫어?”라고 물어봐도 정확한 이유를 듣기는 어려웠습니다. 이럴 때는 이유를 계속 캐묻기보다 등원 거부가 언제 시작됐고 그 전후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잘 다니던 아이의 갑작스러운 등원 거부는 ‘왜 싫어하지?’보다 ‘언제부터 달라졌지?’에서 시작해 보세요.잘 다니던 아이라면 ‘싫어’보다 ‘언제부터’를 보세요처음 어.. 2026. 7. 20. 아이 열이 날때, 몇 도보다 먼저 봐야 할 신호가 있습니다. 밤에 아이 이마가 뜨거워 체온을 재봤는데 39℃ 가까이 나오면 덜컥 겁이 납니다. 저도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체온계를 계속 들여다보며 숫자가 조금만 올라가도 잠을 이루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야 할지를 판단할 때는 체온만 봐서는 부족합니다. 몇 도인지와 함께 아이의 반응, 호흡, 수분 섭취가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를 같이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38℃ 이상의 열이 확인됐다면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빠르게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체온을 잰 다음에는 숫자 말고 세 가지를 보세요38.5℃인데도 물을 마시고 부모와 눈을 맞추며 비교적 편안하게 쉬는 아이와, 체온은 그보다 낮더라도 깨우기 어렵고 숨쉬기 힘들어 보이는 아이를 똑같이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체.. 2026. 7. 2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