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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생활습관

아이가 떼쓰고 고집부릴 때, 화내지 않고 기다려 주는 이유

by daily8 2026. 7. 28.

아이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쉽게 포기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안 된다고 말해도 계속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울거나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저희 18개월 아이도 그렇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계속 표현하고, 들어주지 않으면 떼를 쓸 때가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저 역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때로는 ‘내가 아이를 잘못 가르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제가 너무 받아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울 때마다 화를 내거나 무조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떼를 쓰면 최대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가능한 한 조용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기다려 주려고 합니다.

 

아이가 크게 울고 있을 때는 제 말을 제대로 듣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조금 진정하고 제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짧게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물론 매번 쉬운 것은 아닙니다. 같은 요구를 계속 반복하면 저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빨리 조용하게 만드는 것보다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 주는 것이 지금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18개월 아이가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릴 때 부모는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떤 기준을 지켜야 할까요?

1. 18개월 아이의 떼쓰기, 부모가 잘못 가르쳐서일까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울고 고집을 부리면 부모는 걱정이 됩니다.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떼를 쓸 때면 제 육아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18개월 무렵의 떼쓰기를 무조건 잘못된 훈육의 결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분명해지는 반면, 기다리거나 실망스러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아직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있지만 말로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원하는 것을 바로 얻지 못하면 울음이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가 사 달라고 울거나, 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어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고집을 부린다고 생각하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많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떼쓰기가 같은 이유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피곤하거나 배가 고플 때, 하던 일을 갑자기 멈춰야 할 때, 몸이 불편할 때도 평소보다 쉽게 울거나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18개월 아이가 떼를 쓸 때 먼저 확인할 부분
아이의 행동 살펴볼 부분
원하는 물건을 사 달라고 계속 웁니다. 갖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놀던 것을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가 어려운 것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식사 전이나 저녁에 유난히 짜증을 냅니다. 배고픔이나 피로가 영향을 주는지 살펴봅니다.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웁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답답해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챕니다. 통증이나 질병 등 몸이 불편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해서 부모가 무조건 잘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울기 전 어떤 상황이 있었고, 부모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합니다.

 

특히 울 때마다 원하던 것을 얻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이는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울음으로 요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일부러 부모를 곤란하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그 뒤에 나타나는 결과를 경험하면서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과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 저는 조용한 곳에서 기다려 줍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계속 요구하면 부모도 감정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특히 밖에서 크게 울거나 고집을 부리면 주변 시선까지 신경 쓰여 마음이 급해집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능하다면 아이를 조용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울고 있는 동안 계속 설명하거나 설득하기보다 제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이가 크게 울고 있을 때는 아무리 설명해도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에는 긴 설명보다 아이가 안전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진정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기다려 준다는 것이 아이를 혼자 내버려 둔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가 안기고 싶어 한다면 안아줄 수 있고,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면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 진정하면 그때 짧게 이야기합니다.

 

“갖고 싶었구나. 그런데 오늘은 안 돼.”

 

아이의 속상한 마음은 인정하되, 들어줄 수 없는 요구라면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이렇게 차분하게 대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이가 같은 요구를 계속 반복하면 저도 지치고, 빨리 상황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무조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제가 지키려고 하는 원칙은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떼를 쓸 때 상황별 대처 방법
상황 부모가 해볼 수 있는 대응
원하는 물건을 사 달라고 울 때 “갖고 싶었구나. 오늘은 사지 않아.”라고 짧게 말하고 기준을 유지합니다.
계속 같은 요구를 반복할 때 긴 설명을 반복하기보다 조용하고 안전한 곳에서 진정할 시간을 줍니다.
울면서 안아 달라고 할 때 안전하고 가능한 상황이라면 안아주거나 가까이에서 안정감을 줍니다.
부모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질 때 위험한 행동은 즉시 막고 안전을 먼저 확보합니다.
조금 진정하고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할 때 아이의 표현을 알아주고 필요한 말을 짧게 전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울음을 멈출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하다면 안아주거나 곁에서 진정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처럼 위험한 상황은 즉시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진정한 뒤에는 길게 훈계하기보다 짧고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18개월 아이에게는 한 번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 행동을 바꾸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 떼쓰기가 반복될 때는 부모의 반응도 함께 돌아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자주 떼를 쓰면 부모는 어떻게 하면 떼쓰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고집을 부리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떼쓰기를 줄이기 위해 아이의 행동만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 때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다가 울음이 길어지자 결국 들어주게 된다면, 아이는 비슷한 상황에서 계속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속상해하더라도 부모가 정한 기준을 유지하고, 진정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다면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는 없다는 경험을 쌓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음부터 아이가 떼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면 다시 울 수 있고, 아직 어린 만큼 감정을 조절하는 데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떼를 쓸 때마다 완벽하게 대처하려고 하기보다 몇 가지를 기억하려고 합니다.

 

먼저 아이가 왜 울기 시작했는지 살펴봅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인지, 피곤해서인지, 하던 일을 갑자기 멈춰야 했기 때문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도 돌아봅니다. 부모가 지친 상태라면 차분하게 반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진정한 뒤에는 어떤 말을 해줄지 생각합니다. 길게 설명하기보다 “속상했구나.”, “그렇지만 이건 안 돼.”처럼 짧게 말하려고 합니다.

 

반복되는 상황이 있다면 생활 패턴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놀이터에서 집에 갈 때마다 울거나, 저녁 식사 전에 유난히 짜증을 낸다면 그 상황을 조금 바꿔볼 수 있습니다.

 

18개월 아이에게는 “5분 뒤에 집에 갈 거야.”라는 말보다 “미끄럼틀 한 번 더 타고 집에 가자.”처럼 구체적인 행동으로 알려주는 방법이 이해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 떼쓰기가 반복된다면 외출이나 식사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떼쓰기가 지나치게 길거나 강하게 반복되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자주 다치게 하거나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면 단순한 발달 과정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심하게 울거나 몸이 아파 보이는 경우에도 통증이나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걱정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가에게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울고 고집을 부릴 때입니다.

 

저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됩니다.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이가 떼를 쓸 때 가능한 한 조용하고 안전한 곳에서 기다려 주려고 합니다. 아이가 제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진정하면 그때 짧게 이야기합니다.

 

이 방법이 모든 상황에서 통하는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마다 기질도 다르고, 그날의 컨디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가 울지 않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부모가 곁에 있고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오늘도 아이의 떼쓰기에 지칠 수 있지만, 화내기보다 한 번 더 기다려 주려고 합니다. 아이도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고, 저 역시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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