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9 어린이집에서 뭐 했냐고 물으면 ‘몰라’만 하는 아이, 질문보다 중요한 것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뭐 했어?”라고 물으면 “몰라.”라는 대답이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점심은 뭐 먹었어?”, “친구랑 놀았어?”라고 다시 물어도 비슷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합니다. 재미있게 지냈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속상한 일은 없었는지 알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몰라”라는 대답을 곧바로 기억력이나 언어 문제로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이 너무 넓을 수도 있고, 지금은 대화할 기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몇 시간 전 경험을 떠올려 말하는 일과 눈앞의 물건을 설명하는 일은 다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아이의 하루 이야기를 듣던 특별한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 다닐 때 잠자리에 함께 누우면 그날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잠.. 2026. 8. 12. 아이가 자꾸 배 아프다고 할 때, 병원에 가야 하는 기준은? “엄마, 배 아파.”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부모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건지,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조금 전까지 잘 놀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기도 하고, 잠시 쉬면 다시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 저녁이 되면 종종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잠깐 그러는 것인지, 무엇을 잘못 먹은 것인지 생각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쓰였습니다. 여자아이다 보니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초음파 검사도 받아봤습니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괜찮다는 설명과 함께 스트레스 때문에 일.. 2026. 8. 12.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잘하는데 집에서는 왜 엄마에게 해달라고 할까? “엄마, 양말 신겨줘.”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양말도 신고 밥도 잘 먹는다는 아이가 집에 오면 모든 것을 엄마에게 해달라고 할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기특하면서도 의아해집니다. 집에서는 밥도 먹여 달라고 하고 옷도 입혀 달라고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스스로 한다니 말입니다. 특히 바쁜 아침에는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한다면서 왜 집에서는 안 해?”라는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할 수 있으면서 일부러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이 집에서도 언제나 혼자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와 그 순간 스스로 하려고 하는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에서는 왜 유독 부모의.. 2026. 8. 11. 아이가 아침마다 준비가 느리다면? 재촉하기 전에 바꿔볼 3가지 “이제 옷 입어야 해.”“양치했어?”“가방 챙겨야지. 늦었어!” 아침마다 아이를 준비시키다 보면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분명 여유 있게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이는 아직 옷을 다 입지 않았고, 부모는 시계를 보며 마음이 급해집니다. 결국 아이가 해야 할 일까지 대신해 주며 서둘러 집을 나서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아침이 반복되면 아이가 조금만 더 빨리 움직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도 아침 준비를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려고 다음 날 입을 옷을 전날 미리 골라두고, 아이 책가방도 저녁에 챙겨놓는 편입니다. 이렇게 해두니 아침에 옷을 고르거나 준비물을 찾을 필요가 없어 한결 편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아침 준비가 늦어질 때는 아이를.. 2026. 8. 11. 몇 번을 말해야 움직이는 아이, 정말 못 들은 걸까요? “이제 양치하자.” 분명히 말했는데 아이는 아무 대답 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말해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결국 세 번째, 네 번째 말을 할 때쯤 목소리가 커지고, 그제야 아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도 답답합니다. 한 번에 알아듣고 움직이면 좋겠는데 왜 꼭 여러 번 이야기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내가 화를 내야만 말을 듣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바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무조건 고집이나 버릇으로 생각하기 전에 한 가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말을 듣는 것과 그 말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아이가 어느 순간에 멈추는지 살펴보면 같은 말을 반복하는 대신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도.. 2026. 8. 11. 아이 예방접종 후 열이 하루 넘게 난다면? 제가 병원에 가는 기준 아이 예방접종을 하고 돌아오면 평소보다 체온을 더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접종 후 열이 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어도 막상 아이의 몸이 뜨거워지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저는 아이가 열이 나면 지금도 겁이 납니다.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체온이 올라가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불안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접종 후 나타나는 열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이의 상태를 살펴봅니다. 하지만 열이 하루 이상 이어지거나 해열제를 먹여도 잘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편입니다. 저는 체온이 꼭 39℃까지 올라가야 병원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아이가 열이 계속되어 병원에 갔다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액 치료를 받고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그.. 2026. 7. 31. 이전 1 2 3 4 5 다음